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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영감 구미 방문기
작성자 :  돌마당 작성일 : 2017-12-22 조회수 : 594

예전 시절에 농사 좀 짓는 사람들은 머슴을 고용하여 일을 시켰는데

바로 오늘 동지가 되면 일년치 품삯인 세경을 주고 휴가를 주었었다.

휴가는 동지서 부터 정월 대보름날까지였다.

 

그 동짓날을 맞아서 시골 영감 농부가 구미시에 가기로 하였다.

어제 마지막 자두나무의 전지를 끝내고 오늘부터 스스로 휴가를 즐기려고... 그런건아니지만.

 

요즈음 많은 이슈가 되기도하는 노후대책이라는 것이 딱히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노후를 생각해서 나 나름으로 대책이라고 마련한 비자금(?) 쪼끔을 대우증권에 묻어두었는데

벌써 몇년전에 카드가 바뀌어 갱신요청을 받았으나 아직 그대로여서 새 카드를 받으러간 것이다.

 

몇번 구미를 가본적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지리에 어두운지라

차는 김천시내에 두고 시외버스를 탔다... 55번.

 

대개 시외버스란 것은 시외에서 시내로 들어서면 최단거리의 길로 터미날에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버스는 곧장 구미를 향해 가더니만 터미날로 가는게 아니고 시내 맨 아래쪽

왜관가는 팻말을 찍고 되돌아오다가 다시 시내 4곳을 갔다 왔다식으로 헤매고 다니는 것이 아닌가.

 

시내 지리를 알아 대강의 윤곽이라도 알고 있다면 속수무책으로 멍하니 한시간 40분이나 앉아 있었을까마는

같은 자리를 4번째 돌때는 정말로 짜증이 확 솟아오르는 거였다.

꼭 서울의 마을버스 처럼 한 동네의 구석구석을 다 다니는듯하였다.

 

1시에 김천을 떠나 3시 10분쯤에 겨우 터미날 인근에서 내렸던 것이다.

결과로 보면 차라리 구미역에서 내려 걸어갔더래도 그보다 더 일찍 도착했을터이다.

사람이 좀 있어 번호표를 뽑아들고 기다리다가 4시가 지나서야 볼일을 끝냈다.

 

김천시내로 들어왔을때는 이미 어둠이 내려앉은 뒤였고 집에 왔을때는 밤이었다.

카드 한 장 만들려고 오늘 하루를 다 투자한 거다... 아니 허비한 거다.

 

그런데 내 마음은 지금 오늘 하루를 허비했다는 생각은 아니들고

자꾸만 오늘 하루 나의 인생을 허비했다는 자괴심이 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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